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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일본 남성복 시장은 매출액에 있어서 예년에 비하여 약 3.8%가 증가되어 16개월만에 신장세로 돌아섰다. 남성복 매출 증가에 견인차가 된 품종은 셔츠로서, 유명 브랜드의 경우 약 1~3배의 매출 증가를 이루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유가 폭등에 대응한 에너지 절약 움직임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가 주도한 COOL-Biz(여름 경량화 복장) 캠페인이 주효하였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COOL-Biz(쿨비즈)라 함은 여름철 사무실 실내 온도가 28℃가 될 때 냉방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하자는 캠페인으로서, 이를 위해 근무(출퇴근)시 정장 차림보다는 No-tie 셔츠 차림을 권장하는 것을 말한다.

No-tie용 셔츠로는 옷깃과 허리부분에 약간의 변형을 준 것으로 이제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스타일이 중심이 되었으며, 이러한 셔츠에 걸맞는 자켓, 바지 등이 연동되어 소비욕구를 자극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드러나는 허리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벨트나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자그마한 남성용 핸드백 등도 덩달아 매출 상승에 기여하게 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제까지 여름철 비즈니스 복장에서 넥타이를 푼다거나 정장의 웃옷을 입지 않는다든가 하는 일련의 옷차림에는 비즈니스용 남성 정장 패션의 관습상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쿨-비즈 캠페인에 의해 이러한 제약은 거의 생각하지 않게 되었으며, 하절기용 복장의 제안에 있어 소재, 디자인, 봉제 및 코디네이션 측면에서 한층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순하게 넥타이를 풀고 기존의 셔츠를 그냥 입는 것이 아니라, ‘쿨비즈 캠페인’을 계기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제품이 나와 패션에 관하여 무관심했던 일부 계층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제까지 움직임이 없다시피 하던 남성복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회복의 조짐에 더욱 탄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러한 의미에서 비즈니스 패션의 장래 방향성을 보아, 올해의 매출신장은 내년도 하절기 남성복 시장을 위한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의류 부속품 등을 포함한 남성용 의류의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여름 복장 문화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하며, “기존의 기획 방향을 재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상품개발 상의 커다란 과제가 되었다”라고 하는 지적까지 있을 정도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캠페인이 민간 업체의 기획으로 소비층에 크게 인식되어 의류 산업의 돌파구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이는 올 겨울의 또 다른 캠페인을 가져왔는데 이름하여 ‘웜비즈 : WARM-Biz’라고 칭하는 겨울철 에너지 대책형 캠페인이다.

쿨비즈에 이은 소비 촉진 기폭제로서 일본 환경청이 제창하는 에너지 절약형 캠페인인 ‘웜비즈’에 대한 기대는 남성복 상품을 중심으로 쿨비즈 이상 높아져, 시장에서 제2의 새로운 바람이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조류가 소비계층에게 Cool과 Warm에 대하여 어느 정도 차별된 인식을 갖도록 할 수 있는가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웜비즈에서는 겨울철 실내온도를 20℃에 맞추고, 추울 때는 옷을 껴입을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상품의 스타일상 매출 찬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여성복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쿨비즈’이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수년간 다양하지 못했던 방한상품의 활성화가 기대되며, 계속된 暖冬현상에 의한 보온 내의의 매출감소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내의류의 수요증가도 예측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수요증진에 대한 기대감의 상승 무드가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지만,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셔츠가 견인차가 되었던 ‘쿨비즈’의 경우와는 달리 웜비즈는 니트제품이나 내의 등 수많은 아이템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거꾸로 호소력이 산만해 질 경우, 집중하여 웜비즈를 표현해 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지구온난화에 의한 暖冬현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였던 일본의 추동상품 시장에 있어 계절이 오기 전에 업계가 과잉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웜비즈’가 추동 시장의 수요 촉진을 위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일본 비즈니스용 복장 문화의 변화는 계절적 요인에 근거를 두고 있으면서도, 다양화를 요구하는 사회상에 걸맞는 문화를 창출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단순히 옷을 벗어서 시원하다는 것이나 옷을 입어서 따뜻하다는 것에서 기능성과 패션성이 어우러진 보다 나은 생활의 리듬을 만들어 나가는 그들의 재창조적인 발상은 어느 곳에서고 신선함을 더해 주고 있다고 느껴진다.

비즈니스의 근무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실내를 시원하게(Cooling) 혹은 따뜻하게(Heating) 하는 과다한 비용의 지출보다는 인체의 반응을 이용한 가장 기본적이고 자연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환경 만들기는 많은 소비층의 호응으로 일단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개발에 의한 제품 만들기는 계속되리라 생각하며 이것이 전반적인 섬유 경기의 선순환으로의 효과적인 연결점이 되도록 제품의 개성화를 위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 참고 : 일본섬유뉴스신문, Fujisankei Business